あらすじ
"넌.. 이 행성이 자신들의 것이라 믿는가?" 괴물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 행성이 우리 것이라 믿는다니? "만약 그렇게 믿는다면, 도대체 너희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 거지? 힘? 거대한 몸집? 고도의 기술력? 아무것도 없다." 인정하긴 싫지만 괴물의 말이 맞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죽어나가고 있을테니까. 내게 무전을 보낸 자는 인공지능이라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몇 초 동안에도 사람은 죽어나가고 있다. "도대체 너희가 가진 건 무엇이란 말이냐. 도대체 무엇이 있길래 이 행성이 너희들의 것이라고 믿는 것이냐." 괴물은 나를 집어 들었다. 괴물에게는 내가 개미 수준이겠지. 크기 차이도, 힘의 차이도 압도적으로 괴물이 더 강하니까. 매일 괴물들을 잡으며 이제는 나도 좀 강해진 것 같다 생각한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 졌다. 강해지면 뭐해, 내 주변 사람들을 지키지도 못하는데. 그렇다. 나는 아직도 약했다. 강해졌다고 말 할 경지에는 도달하지도 못했던 것이다. 괴물은 나를 손에 집어 든 채, 입을 크게 벌렸다. "후회해라. 약한 너 자신을." 괴물에게 먹히기 직전, 문득 생각이 들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생각이다. "나.. 뭐하고 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