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별도봉 절벽, 오늘도 그 여인은 바다를 보고 서 있다. 기다리다, 끝내 돌이 된 여자. 사랑이 아니라 진실을 기다린 존재. 2024년 제주. 조회수에 쫓기던 한 브이로거의 추락 사고. 그날 이후, 바다는 이상해졌다. 물이 사람을 기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00세 할망이 입을 연다. “그 돌은… 아직도 살아 있구나.” 조선 중기 제주. 해녀 옥순과 어부 해진. 신분은 벽이었고, 바다는 시험이었으며, 사랑은 늘 목숨값이었다. 배신, 중재, 무속, 그리고 감춰진 선택. 누군가는 살았고, 누군가는 기다림 그 자체가 되어 돌이 되었다. 〈숨비의 소리〉는 단순한 설화 재현이 아니다. 현대의 사고 → 봉인된 설화 →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미스터리. 제주의 바람과 숨비소리, 돌담과 포구, 그리고 “기다림이 죄가 되는 순간”을 파고드는 이야기다. 사랑은 미화되지 않는다. 신도 완벽하지 않다. 다만, 바다는 모든 걸 기억한다. 그리고 묻는다. “너라면…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느냐.” 지금, 돌이 된 여인의 시선이 당신을 향한다. 이 이야기는 “왜 그녀는 돌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기다림과 기억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정당한 읽기가 작가와 작품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무단 복제 및 불법 공유를 금합니다.> — 작가: 몰레물 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