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너는 숨 쉬는 것조차 죄가 되는 역적의 아들이다."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뒤, 형(정조)의 앞길을 막지 않으려 철저한 망나니로 위장해 살아야 했던 비운의 왕자, 은언군. 하지만 1773년 영조 말기, 벼랑 끝에 몰린 그의 몸에 21세기 대한민국 재벌가의 뒤처리를 도맡았던 전설적인 '해결사' 강진혁이 빙의한다. 가진 것은 빚더미와 왈패들의 협박뿐. 그러나 각성한 은언군의 눈에는 조선이 기회의 땅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는 서역의 '아라비아 숫자'와 '복식부기'를 무기로 상권을 장악해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고, 현대의 지략과 무력으로 노론 벽파의 숨통을 조여간다. "형님, 옥좌에만 앉아 계십시오. 피 튀기는 싸움과 돈벌이는 이 아우가 맡겠습니다." 역적의 멍에를 쓴 '리스크'에서, 정조를 지키는 가장 날카로운 '검'이자 조선을 개조할 '설계자'로! 형은 성군으로, 아우는 비선 실세로. 조선의 역사를 뒤바꿀 천재 형제의 통쾌한 반란이 시작된다. 이야기는 “왕이 되지 않고도, 왕보다 더 넓은 판을 움직이는 자”가 되려는 한 남자의 선택과, 비운의 왕자 은언군이 형 정조와 함께 조선의 역사를 비틀어 새 길을 여는 과정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