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응급실에서 눈을 뜬 순간.
한평생 베타였던 시아는 오메가로 형질이
바뀌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는다.
그런데……
스무 해 평생 앙숙처럼 지내 온 소꿉친구 지훈이
어쩐지 몹시 수상하다.
* * *
“흣, 너 진짜 제정신이야? 내가 너랑 왜 결혼을 해?”
시아가 억울하다는 듯 눈썹을 시옷 모양으로 휜 채 언성을 높이자,
지훈이 피식 웃음을 지으며 그녀의 목덜미를 만지작거렸다.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붉은 잇자국을 바라보며,
지훈이 가는 눈으로 시아를 어둑하게 내려봤다.
문신처럼 새겨진 흔적은, 그녀가 영원히
다른 사람과 맺어질 수 없다는 증표이기도 했다.
“하읏, 으!”
그는 제가 깊게 새겨 둔 각인 위에, 키스를 퍼부으며
제 작품이 만족스러운 듯 입꼬리를 올렸다.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