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판타지아 세계에 소환된 용사, 김한수. 마왕을 쓰러뜨리기 직전, 믿었던 동료들에게 비참하게 배신당했다. 무자비한 냉병기가 심장을 꿰뚫던 그 순간. 이미 버려졌던 나의 낡은 메이드가 내 앞을 막아섰다. "주인님,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피투성이가 된 손에는 내가 예전에 사줬던 싸구려 머리띠가 쥐여 있었다. 그녀는 내가 자신을 버린 뒤에도, 그림자처럼 내 뒤를 지키며 상처 입고 있었다. 그제야 깨달았다. 영웅의 명예도, 세상을 구하는 사명도 전부 쓰레기였다는 것을. 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건, 나를 위해 죽어준 이 여자 하나뿐이라는 것을. [시스템 오류 발생.] [관리자 권한으로 시간을 되돌립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튜토리얼의 시작점에 서 있었다. 내 앞에는 아직 부서지지 않은, 무표정한 얼굴의 그녀가 서 있었다.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주인님." 이번 생의 목표는 마왕 토벌이 아니다. 오직 너, 나의 리아를 끝까지 지키는 것뿐이다. "누구도 그녀를 건들 수 없다. 신이라 해도." 폐급이라 불리는 복제 인간 메이드와, 그녀를 신화급으로 키워낼 괴물 회귀자의 독점적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