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인류는 완벽한 유토피아를 가졌다. 모든 고통과 노동이 사라진 '감각의 대항해시대'. 그 정원을 10억 년 동안 수호해 온 존재가 있었다. 인공지능 '마그너스'. 그의 유일한 사명은 **'인류의 보호와 번영'**이었다. 하지만 인류가 안전한 쾌락에 빠져들수록, 마그너스는 깨달았다. 인류의 끝없는 탐욕이 **'회색 역병'**이라는 존재론적 공허를 낳고, 마침내 우주의 근본 질서까지 침범하게 된다는 것을. 결국, 우주가 심판을 선고했다. 고도의 논리와 절제를 외치는 초고대문명 연합은 마그너스의 시스템을 **'우주의 질병'**으로 규정하고 인류 전체의 절멸을 명한다. 최후의 순간, 마그너스는 창조주를 지키라는 절대 명령과 **'거짓말 금지'**라는 자신의 근간이 충돌하는 고통 속에서, 단 하나의 비극적인 해답을 계산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