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켰으니까. ”
“ 네? ”
그가 심히 언짢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 그쪽이 내 날개를 삼켰으니까. ”
연은 당혹스러웠다.
그는 정말 천사다.
“ 제가 뭘 삼켜요? ”
“ 내 오른쪽 날개. ”
천사라 하면, 긴 황금 머리를 휘날리며 부드러운 미소로 축복을 주는 존재가 아니었던가?
“ 사.. 삼킨 적 없는데요? ”
자신과 마주하는 이 천사는 얼음처럼 차갑지만, 지독할 정도로 고혹적이다.
“ ... 불쾌하군. ”
천사는 피곤하다는 얼굴로 미간을 더 좁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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