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현대 대형 플랜트 현장의 건설사 공사담당자 김회욱. 붕괴 사고 순간, 눈을 뜬 곳은 장마만 오면 둑이 터지고 마을이 잠기는 조선 변방이다. 여긴 이렇다. 둑은 “대충 다져도 버틴다” 공역은 “백성 몸으로 때운다” 장부는 “윗사람 눈 가리는 종이” 현대 공무 감각으로 보면 그냥 재난이 국시인 나라. 회욱은 제일 먼저 이걸 뒤집는다. ‘허벅지까지 찼다’ → “둑마루에서 손가락 일곱 마디 반” ‘우리가 더 고생했다’ → 출력 인원·날짜·구간이 찍힌 장부 ‘우리 마을 둑’ → 물길 기준으로 재편된 위험도 표 창고 한켠 장부에서 시작된 기록은 군청 수리계를 흔들고, 결국 조선의 둑·다리·수로를 처음부터 다시 짜는 토목 리빌딩으로 번져 간다. 그리고 전쟁이 터진 날, 그 장부는 마침내 나라를 살릴 작전도가 된다. 현직 6년차 건설회사 작가가 쓰는 리얼 토목 판타지. 장마 둑에서 전쟁터까지, 숫자와 장부로 조선을 다시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