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살아남아라. 다시는 등 뒤에서 소중한 이를 잃지 마라." 마천가의 쥐새끼라 불리던 고아, 연비(燕飛). 그를 살리기 위해 타락한 협객은 목숨을 바쳤고, 쾌활했던 여협은 팔을 잘랐다. 살아남는 것만이 유일한 보은(報恩)이었기에, 일곱 살 소년은 제 발로 지옥의 아가리, '수라혈(修羅穴)'로 걸어 들어갔다. 그렇게 마교(魔敎)가 공들여 빚어낸 최강의 살성(殺星). 하지만 그의 품속에는 정파의 유산인 '청심옥패'가, 가슴에는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제비'의 혼이 깃들어 있었다. "나는 마인이 아니다.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을 뿐이다." 마교를 탈출해 중원에서의 평범한 유랑을 꿈꾸는 연비. 그러나 세상은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살성(살인 병기)을 회수하려는 마교의 집요한 추적. 그리고 그의 무공에서 풍기는 비릿한 마기(魔氣)를 의심하는 정파의 서늘한 칼날.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경계인(境界人). 쫓기고, 구르고, 베어 넘기며 나아가는 그의 처절한 행보. 과연 연비는 마(魔)의 껍질을 쓰고 협(俠)을 행할 수 있을 것인가. 복수와 도주, 그 사이 어딘가에서 피어나는 풍운마협(風雲魔俠)의 처절한 생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