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수백 년에 걸친 마족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용사. 명예와 힘, 그리고 인망을 한 몸에 지닌 채 제국으로 돌아온 그에게 황제가 물었다. "용사, 이제 무엇을 할 생각인가?" "그러게요. 농사나 지을까요?" "...무엇?" 회의장이 조용해졌다. 재상 자리를, 기사단장을, 변경 백작 작위를 제안하려던 귀족들이 모두 얼어붙었다. "수백 년을 검만 들고 살았더니, 이제 좀 다른 걸 들어보고 싶습니다." "용사님, 농사는 평민들이나..." "그럼 누가 폐하의 식탁을 채우고, 누가 전쟁터의 병사들을 먹여 살렸습니까?" 황제가 잠시 침묵하더니 차갑게 말했다. "좋다. 그대가 원한다면 그리 하라. 동쪽 끝 황무지를 내리겠다. 개척해보거라." 결국 용사는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하는, 돌투성이 땅의 주인이 되었다. 검 대신 괭이를 들고, 갑옷 대신 작업복을 입은 용사는 말했다. "이것도 나쁘지 않군요." 마왕의 심장을 관통했던 그 손으로 밭을 일구고, 대륙을 구한 그 힘으로 씨앗을 뿌리는. 최강 용사의 유유자적 귀농 라이프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