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나는 순간 내가 누구였는지 잠깐 헷갈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오늘이 몇 번째 삶인지가 헷갈렸다고 해야 하나. 이런 말을 하면 다들 나를 미친 사람 취급하겠지. 그래서 말하지 않고, 나도 가능한 한 잊으려고 한다. 그렇다고 나 자신을 괴물 취급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힘들고 슬프지도 않다. 그저 오래됐지만, 흐릿하게나마 기억하는 예전의 삶과는 다르게 지금의 나는 행복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행복을 이어나가기 위해 나는 나의 힘을 최대한 숨겨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