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5살 때부터 세상이 용암으로 뒤덮여 보였다. 정신병자 취급을 받으며 20년을 방구석에 처박혀 살았다. 그런데 오늘, 진짜 세상이 망했다. "살려줘! 민우야!" "죄, 죄송해요... 못 가겠어요..." 부모님을 버렸다. 죄책감? 든다. 구하고 싶었지만, 두려움을 이길 순 없었다. 밖은 어른들 눈엔 안 보이는 지옥불. 나는 살기 위해 꼬맹이 하나를 주워 등에 업었다. "뒤에서... 빨간 바닥 보이면 말해줘." 영웅? 구원자? 웃기지 마라. 나는 그저, 이 미친 세상을 미리 겪어본 겁쟁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