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백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바닥에 내리꽂힌 검이 울리며 피의 파동을 터뜨린다. “어찌 왕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세 번의 삶 끝에 남은 단 하나의 가르침. 그렇게 왕은 아귀와 요괴가 뒤섞인 아귀도(餓鬼道)에서 다시 눈을 떴다. 살아남기 위해선 인간이든 요괴든 ‘삼켜’ 위계를 올려야만 하는 세계. 고요 속에서 그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웃어 보였다. 마치 천상의 신을 저주하듯, 왕좌에 오를 자의 품위란 이러한 것임을 선보이듯이. 흔들리지 않는, 인세의 왕의 위엄이 전장 위에 내려앉는다. “필요 없는 자는 먹어 치우고-" 쓸모 있는 자는 전부. "과인의 검으로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