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천마신교도, 무림맹도… 내 아비를 죽였고, 나는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작은 상단의 사내였던 무영. 그는 천무지회에서 아버지를 잃었다. 천마신교와 무림맹,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그날 이후, 그는 스스로를 짐승처럼 던져 넣었다. 무공이란 무엇인가. 권선인가, 폭력인가. 정파의 도도한 기세, 마공의 무자비한 위력. 무영은 그 모든 것을 훔치고, 갈망하고, 탐하였다. 그러나 그 끝은 주화입마. 단전엔 마공의 피가 깃들고, 중단전엔 정파의 맥이 흐른다. 양극의 기운이 한 몸에서 충돌하는 순간— 그는 경계를 넘었다. “쌍극경(雙極境).” 양극의 무공이 충돌하며 피어나는, 미지의 경지. 오직 파멸을 향한 길 위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는 자. 그가 이 투기장을 나서면, 천마신교와 무림맹—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