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아귀를 연구하던 자, 진현. 그는 누구보다 아귀를 깊이 파헤쳤고, 누구보다 그들을 증오했다. 최전선에서 죽음을 맞은 그가 다시 눈을 뜬 곳은 무림의 명문, 하북팽가. 그는 이제 ‘팽현우’, 하북팽가의 막내아들이다. 하지만 그 몸속엔 인간의 피만 흐르지 않는다. 반은 인간, 반은 아귀. 스스로 가장 혐오하던 괴물이 되어 돌아왔다. 아귀의 본능이 그의 살을 뒤틀고, 인간의 기억이 이를 거부한다. 그는 아귀의 힘을 빌려, 아귀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내가 끝낸다. 아귀,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한편 아귀들의 왕, 식혈아귀는 인간과의 협약을 맺고 새로운 질서를 꿈꾼다. 그 명분은 '공존',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또 다른 야망이 꿈틀거린다. 무림은 분열하고, 하북팽가는 중심에서 흔들린다. 정체를 숨긴 채 무림을 걷는 팽현우. 그의 칼은 인간을 지키기 위함인가, 아니면 복수의 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