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해킹된 천재들의 기억, 그리고 사라져가는 나" "기록한 자는 죽고, 기록된 자는 살아간다." 전교 꼴찌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단지 그뿐이었다. 13년 전 실종된 아버지가 남긴 낡은 노트 한 권이 모든 걸 바꾸기 전까지는. "이해한 것을 노트에 쓰면, 그것은 내 능력이 된다." 마법인가, 과학인가. 재훈이의 수학 공식, 장학생의 영어 해석법, 물리학과 천재의 뇌파까지. 타인의 두뇌를 해킹해 실력을 복사하는 능력. 그러나 기적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 점점 심해지는 두통과 코피. 그리고 자꾸만 노트에 나타나는 내가 쓰지 않은 글들... "Y.A. - 그 이니셜은 아버지의 것과 일치했다." 노트에 숨겨진 진실은 상상을 초월했다. 주인공이 해킹해 온 천재들 중 일부는 이미 죽은 사람들이었고, 아버지는 실종이 아닌 '기록 속 존재'가 되어 노트 안에서 살아 있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노트의 진짜 정체: 인간의 기억과 재능을 추출해 이식하는 극비 실험 도구. "너는 이미 쓰여진 존재다." 과연 주인공이 지금까지 자신의 것이라 믿었던 능력과 생각들은 정말 그녀의 것인가? 아니면 타인의 기록을 짜깁기한 인공적 자아에 불과한가? 죽은 자들의 지식으로 채워진 머리 속에서,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위험천만한 여정이 시작된다. 노트를 태워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성장할 것인가, 아니면 모든 천재들의 기록을 통합해 초월적 존재가 될 것인가. 정체성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소녀의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