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백제 멸망의 날, 대성팔족 중 하나인 진씨 가문의 귀족 ‘진문’은 금동대향로를 진흙에 묻으며 기도했다. 나의 가족이 다음 생애가 나 같은 사람을 만나지 말라고. 나 대신 지켜줄 수 있는 좋은 사람 만나게 해달라고. 그리고 눈을 뜬 순간, 그는 의자왕이 즉위하던 해로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기다리고 있던 건 왕의 정통성을 감추기 위한 피의 숙청. 부모님들과 삼촌들과 형제들이 죽어가는 가운데, 진문은 운 좋게 살아남는다. 그는 움직인다. 가족을 살리려고 하지만 그의 움직임이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 백제의 운명을 뒤흔든다. 전쟁은 다가오고, 김춘추는 복수를 다짐하며 외교 전쟁을 시작한다. 진문은 알고 있다. 이 전쟁이 백제를 무너뜨릴 것을. 이제 그는 고민한다. "가족들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