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는 항상 위에서 내려다봤다. 전장 전체를 조망하며, 말단 병사의 죽음까지 계산하며. 브리타니아 제국의 ‘최고의 전략가’로 군림하며. 최고의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 『Eternal Dominion』. 강현우는 이 게임의 최상위 랭커였다. 그는 언제나 3인칭 시점에서 전장을 내려다보며 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그가 마지막 전투를 끝내려던 순간, 화면이 일그러졌다. 눈을 떠보니, 그는 더 이상 ‘위’에서 내려다볼 수 없었다. 강현우의 시점은, 한 명의 장군 ‘리안 하웰’의 등 뒤에 고정되어 있었다. "전군, 후퇴한다." —말도 안 돼. 이건 내가 내린 명령이 아니야. 그런데, 왜 이 녀석은 내게 저항하는 거지? 이제 나는 더 이상 명령자가 아니다. 브리타니아 제국과 반란군, 그리고 모든 것을 뒤흔드는 네메시스의 사도들. 3인칭 시점에 갇힌 채,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리안 하웰’은 정말 NPC일까? 전장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다. 내가 살아남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