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말을 뱉은 태윤이 등받이에 팔을 괸 후, 투명창을 통해 1층을 내려다봤다. “촬영이 힘들어서 미친 건가? 야, 병원을 좀 가.” “오늘따라 왜 이래, 이 새끼.” 피식. 여러 불만에 어울리지 않는 웃음이 터졌다. 오롯이 그의 눈에는, 목까지 쌓아 올린 접시를 옮기는 한 여자만이 담겨있었다. 그녀를 한참 바라보고, “쟤 넘겨.” 선호에게 말했다. 그의 시선을 따라간 선호가, 어리둥절한 눈으로 1층을 내려다봤다. “뭔 소리야. 뭘 넘겨?” “지금 1층에서 움직이고 있는, 작은 여자애.”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는 서태윤이, 처음으로 원한 사람이었다.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로 잔뜩 깃든 눈이, 선호를 쿡쿡 찔러댔다. “작은 여자애···. 이윤슬? 야, 쟤는 안돼. 들어온 지 한 달 됐는데 일을 얼마나 잘하는지···.” 선호의 말이 끊긴 이유는, 단 하나였다. 그의 손목에 걸린 시계가, 풀어 헤쳐져 테이블 위로 휙 던져졌으니까. 서태윤만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적인 시계가, 미련 없이 주인에게 버려졌으니까. 달라고 사정해도 늘 그의 손목에서 빛내던 시계가, 작은 여자애와 바꾸자는 의미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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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5/05/10
  • 現在の作品키스 더 라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