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제로 필드』 황폐화된 근미래, 끝없는 전쟁과 극단적으로 발달한 기술이 인간성을 잠식해버린 세상. 인간과 로봇, 생명과 기계의 경계가 무너진 혼돈 속에서 천재 과학자 이안은 자신이 만든 자아를 가진 로봇들을 직접 파괴해야 하는 무거운 운명을 짊어진 채 여정을 시작한다. 이안이 만들어낸 자아를 가진 로봇들은 감정은 없지만 이성을 갖춘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한다. 이 중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진 S급 로봇 '아가페'는 이안과 함께 동행하며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질문을 던진다. "인간들은 왜 이런 선택을 할까요?" 이안이 창조한 또다른 S급 로봇 '제로', 이기적인 탐욕으로 전쟁을 일삼는 인간들을 불필요한 존재라 결론 짓고 인류에게 등을 돌린 최초의 로봇. 이안과 아가페는 그를 파괴하러 가는 여정 속 그와 다른 답을 찾기 위해 폐허 위를 걸으며, 질문하고 또 질문한다. 과연 인간과 로봇은 함께 공존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결국 하나만 살아남게 될 것인가? 지금, 회색빛 폐허 위에서 그들의 긴 여정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