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처음에는 공을 쳐야 하는 이유도 몰랐어요. 지금은요, 공을 치는 순간만큼은 제 마음이 먼저 튀어나가요.” 안녕하세요, 이하윤입니다. 저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하루 열여섯 시간은 회사에 있던 사람이에요. 회의, 보고서, 매출 데이터, 온라인 캠페인. 끝없는 일들. 전력질주만 하던 삶이 어느 순간… 퍽, 하고 멈춰버렸죠. 제가 고장 난 줄도 몰랐어요. 그냥 그렇게 멈춰 있었습니다. 그러다 몇 년 전 봄, 진천으로 이사 오게 됐고 남편이 권한 테니스 레슨을 시작하게 됐죠. 사실 처음엔 어색했어요. 복식에서 내 실수로 공이 나가면 괜히 숨고 싶더라고요. 근데 어느 날이었어요. 라켓을 잡고 공을 넘기는 순간, 아주 작게 웃음이 나왔어요. “재밌다.” 진심이었어요. 누군가의 마음이 담긴 라켓을 받아 든 이상, 저도 그 마음을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으면 해요. 진천이라는 이 고요한 동네에서, 저는 조금씩 저를 다시 서브하고 있습니다. ※ 이 소설은 충청북도 진천군을 배경으로 하지만, 등장인물과 기관, 사건 등 모든 내용은 작가의 상상에 의한 허구입니다. 실제 인물, 단체, 사건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