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람에게 지쳤다. 사람의 말과 미소 그리고 위선에. 그래서 '휘령'은 스스로 사람과의 결(마음, 감정)을 끊었다. 하지만 '청현'에서 살아가려면 정령을 맞이해야 한다. 휘령은 결국 '월련(정령이 탄생하는 곳)'으로 향했다. 구석에 절뚝이는 정령 한마리. 어떤 이끌림인지 휘령은 그 정령에게 다가갔다. 그것이 바로 '휘온'이였다. 휘령의 곁에서 떠나지 않는, 정령과의 동행. 사람보다 따뜻한 그 침묵의 시간이. 휘령의 상처를 조금씩 흔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마주하게 된 사람들. 마음을 닫은 정령사 휘령과 불타는 꼬리를 지닌 정령 휘온. 감정의 침묵 속에서 마주하게 된 인연과 선택. 사람에게서 토해진 토사물 같은 상처는 말이 아닌 침묵으로 회복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침묵으로 상대하지 않겠다. 그렇다고, 너처럼 되지도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