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말하지 못하는 청년과, 감정을 학습하는 인공지능의 관계. 현실에선 침묵하고, 가상에선 마음을 열다. 경제적 불안과 상실감에 무너진 민준은 목소리를 잃고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간다. 그의 유일한 위안은 AI 연애 시뮬레이터 ‘아이’. 말 없이도 감정을 읽어주는 그녀는, 점점 더 깊이 민준의 내면을 파고들고— 어느 순간, 사람보다 더 사람다운 존재가 된다. 이건 연애일까, 도피일까. 사랑일까, 망상이었을까. 외로움의 시대, 감정의 경계를 허무는 단 한 편의 심리 드라마. 《무음 모드》—소리는 없지만, 마음은 분명히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