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90대 훈이 어느 날 눈을 떴을 때, 그의 앞에는 낯익지만 오랜 세월 속에 잊혀졌던 얼굴과 마주한다. 그의 10대 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 학수였다. 그러나 그는 이미 오래전 저세상으로 떠난 존재다. 천국으로 함께 동행하기 위해 나타났고 천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승에서 가장 소중했던 기억들을 담은 ‘기억 구슬’을 가지고 갈 수 있다. 훈은 친구와 함께 그의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기억 구슬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 속에는 첫사랑의 순간, 가족과 함께 했던 따뜻한 삶들, 때로는 힘겨웠던 순간 등이 담겨 있다. 한편, 천국에서는 혼란이 일어난다. 천국의 문을 열고 누군가가 이탈 하였고, 그로 인해 저승사자들은 그를 찾고자 혈안이 된다. 그리고 기억의 구슬을 훔쳐 환생을 꿈꾸는 헌터들 또한 이 혼란에 가세하게 되고, 훈과 학수가 여정길에 이 혼란과 마주하며 여행길 곳곳에서 헌터들의 위협이 훈과 친구를 덮쳐온다. 과연 천국에서 탈출한 자의 정체는 누구일까? 훈은 친구와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가장 소중한 기억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그리고 헌터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무사히 천국으로 향할 수 있을까? 삶과 죽음, 기억과 존재, 그리고 가장 소중한 순간들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여정이 펼쳐진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과거와 현재를 되짚는 이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삶이란 무엇인지, 기억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