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남포? 남포가 어딘데?” 태어나 단 1초도 평양 밖에서 살아본 적 없는 공주님. 조선로동당 고위 간부의 딸, 김은심. 모든 게 완벽해 보이던 그녀는 아버지의 지방 발령으로 생전 처음 남포에 발을 디딘다. 그리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만남. “동생이 산속에 있어요. 며칠째 한 끼도 못 먹었습니다… 우유라도 먹이면 좀 나을 것 같아서.” 우유를 훔치다 들킨 소년, 리광성. 그는 동생을 위해 살아가고, 그녀는 체제 안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또 한 사람 반짝이는 시계, 정체를 알 수 없는 부잣집 소년 박충심은 은심을 향해 묘한 시선을 보낸다. 이 세계의 규칙은 침묵과 복종. 하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반짝이는 반역. 불이 꺼지지 않는 집에서 시작된, 작지만 강렬한 첫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