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의대 해부학 실습 첫날, ‘나’는 배정받은 시신이 미세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심장은 미약하게 뛴다. 눈꺼풀은 떨린다. 피부는 식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말하는 순간, 나는 이상한 사람이 된다. 이상한 사람은 의사가 되지 못한다. 시신은 그날 저녁, 화장된다. 실습은 예정대로 끝났고, 아무 문제는 남지 않았다. 단 하나—그녀는 정말 죽어 있었을까. 시간이 흐를수록, 내 안에서 그녀는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꿈에서, 복도에서, 거울 속에서. 심장은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뛰고, 말을 하지 못하는 입은, 그녀의 언어로 가득 차오른다. 그리고 나는 알게 된다. 죽이지 않은 죄가 때로는, 죽인 죄보다 더 오래 살아남는다는 걸. 살려달라는 말을 듣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자에게, 심장은 매일, 증거처럼 뛰고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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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5/05/21
  • 現在の作品죽이지 않은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