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부슬비 내리는 밤 네온사인이 축축한 콘크리트 바닥에 비쳐 세상이 두 개가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때 쯤, 두 남자의 검은 실루엣이 형체를 드러낸다. 그들이 한 자리에 서 있는 건지, 나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건지, 아니면, 오히려 나에게 다가오고 있는 건지, 분간할 수 없다. 지금 내가 알 수 있는 건, 곧 그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올 거라는 사실. 검은 그림자 속에 감춰진 채 응시하고 있는 두 쌍의 눈. 나는 이미 그들의 이름을 알고 있다. 그것은 나에게 결코 비밀일 수 없기에, 두 남자, 마현정과 라기영의 비단처럼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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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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