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냥 한국인이 몽골의 막내 툴루이에 빙의해서, 살아남기 위해 옛 한글의 원리를 바탕으로 새 문자를 만들었다. 그 이름은 ‘칸글’. 소통을 위해 만든 글자는 군령이 되었고, 법이 되었고— 결국 신의 계시가 되었다. 그가 정리한 문서와 법령으로, 유목제국이 움직인다. 누군가는 그를 현자라 부르고, 누군가는 그를 성자라 부른다. 툴루이는 안다. 이건 착각이다. 그는 그저, 미래에서 언어를 배운 자일 뿐이다. 하지만— 착각이라 부르기엔, 이 제국은 너무도 정교하고 단단했다. 문자 하나로 제국도, 여자의 마음도, 사람들의 신앙도 훔친 남자. 이것은 툴루이의, 아니... ‘한글을 훔친 몽골 카간’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