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회사에서 밀려난 날, 나는 2층 카페 창가에 앉아 창밖을 보기 시작했다. 정리도 안 된 말들, 끝나지 않은 감정들이 나를 따라왔다. 출근길에 울고 있는 사람, 버스 정류장에서 셀카 모드로 이 사이를 들여다보는 여자, 박스를 끌며 통화 중인 남자. 그들을 보며 나는 그들의 하루를 어쩌면 나의 과거를 상상한다. 무너진 줄 알았던 내 일상은 남의 절망 위에서 다시 굴러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매일 그들 위에 조용히 한 층을 쌓아간다. 한 남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시의 단면, 그리고 감정을 말하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다. 누군가에겐 지나치는 풍경이 누군가에겐 살아내야 하는 하루니까. 그 감정의 잔해 위에서 나는 끝까지 관찰자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