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고대의 피로 얼룩진 감옥, 백색 머리칼의 소녀는 철창 너머로 어둠을 응시한다. 그녀를 감싸는 차가운 침묵 속에 숨겨진 비밀들이 깨어나고, 한 남자의 순수한 호기심은 파멸과 구원의 경계에 닿는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경계는 흐릿하고, 진실은 깊은 지하의 어둠 속에서 꿈틀댄다. 왕가의 음모와 세대에 걸친 비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애증과 파괴, 그리고 희망의 불꽃. 사랑조차 잃은 이들의 비극, 그러나 그들 안에 묶인 운명은 끝내 움직이기 시작한다. 숨막히는 중세 판타지의 세계, 천천히 드러나는 이야기의 조각들 속으로 걸음을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