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세컨드 레이디’는 부와 명예를 얻고자 영혼을 팔아치우고, 사랑을 팔아 사탄의 시녀가 되는 탐욕의 실체들을 속속들이 파헤쳐 나간다. 탐욕은, 음부처럼 탁한 곳에서 애벌레처럼 웅크리고 있던 살의마저 기세등등하게 용틀임시킨다. 범법과 부도덕, 비양심의 뿌리로 죄를 잉태하는 근원이, 그런 죄악의 행위들이, 절제된 필요에 따라 살아감으로써 선과 양심을 지키는 보편적 다수의 삶보다 결코 높이 존재할 수 없음을 말하려 한다. 가장 쉽게 살 수 있는 길이 가장 잘 사는 길이라면 그건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결과만을 염두에 두고 수단에 구애받지 않는 자가 행복한 삶의 앞 서열을 차지하고 있다면 너무 불공평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