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균형'이란, 우리를 가축처럼 관리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수이-자르'의 사냥에서 가족을 잃은 카이로스는, 그날 이상한 것을 목격했다. 하늘을 맴도는 템페스타리 정찰병. 약속이나 한 듯 부러진 이그니안 제 강철검. 그리고 '일정 비율'만 학살하고 썰물처럼 빠져나간 사냥개들. 이것은 '관리'였다. 수천 년간 다섯 종족이 지켜왔다는 '완벽한 균형'. 그 이면에는 인류의 야망을 두려워한 네 종족이 설계한 거대한 감옥이 존재했다. 실바누스는 '보존'이란 명목으로 인류의 혁신을 억압하고, 이그니안은 '공급'이란 명목으로 인류의 군비를 통제하며, 템페스타리는 '관찰'이란 명목으로 인류의 번영을 방해하고, 수이-자르는 '균형'이란 명목으로 인류를 주기적으로 도태시켰다. 카이로스는 깨달았다. 진짜 적은 한 종족이 아니라, 인류를 영원한 죄수로 가둔 '시스템' 그 자체였다. 이제 그는 네 종족의 기술을 훔치고, 융합하고, 그들이 상정하지 못한 '변수'가 되어 이 기만적인 균형을 산산조각 낼 것이다. 짧은 수명, 거대한 야망, 극한의 적응력. 인류를 '죄'로 규정했던 그 모든 것이, 이제 시스템을 무너뜨릴 무기가 된다. "네 종족 전체를 상대로 한, 단 한 명의 반란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