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고백하지 마, 절대. 그게 우리 친구의 조건이야." 그게 하진이의 진심이었다. 너만 괜찮다면, 평생 친구로라도 남을 생각이었다. 도망치는 게 특기인 여자, 붙잡지 않는 게 사랑인 남자. 고희태의 세상엔 오직 한 명, 윤하진만 있었다. 네가 한 발짝만 다가오면 난 언제든 물러서고 네가 마음만 먹으면 난 아무것도 모르는 척, 친구인 척. "화내야지. 왜 모른 척 했냐고 따져야지!" "화 안 나. 이용해도 돼." 몇 년을 서로 돌아서서 한 걸음 뒤에서, 한 발짝 앞에서 이상하게 자꾸만 어긋나는 우리. 그리고 결국, 도망치던 하진이, 처음으로 희태에게 달려간다. "나 아무리 생각해도 너랑 이제 친구 못하겠어." 윤하진, 계속 도망칠래? 아니면, 이제 잡히러 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