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오늘도 그랬다. 나는 그냥 길을 걷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강호는 언제나, 평화를 원치 않는다. ‘정체불명의 유랑인.’ ‘무공 없이 기혈을 조작하는 자.’ ‘침 한 방에 사람을 무력화시키는 미지의 고수.’ 그리고… '일침지인(一鍼之人). 침 하나로 운명을 뒤흔드는 자. 이건 내가 만든 별호가 아니다. 나는 병을 봤고, 침을 놓았고, 사람을 살렸을 뿐이다. 그런데 왜 자꾸 사람들이 기절하고, 울고, 분노하고, 심지어 칼을 들고 덤벼드는 걸까. 정말 이상한 세계다. 어쩌면, 이 무림이라는 곳이 이상한 게 아니라 내가 이곳에서 너무 ‘정상’이라 그런 건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