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승과 저승의 경계, 중간계 '과도혼재지간'. 그곳의 한반도 영역 '아리온'은 우리네 현실보다 더 치열한 '기업 사회'다. 망자들은 '빈사혼'이라 불리며 '주마등' 서비스를 구매해야 하는 '고객'이 된다. 한때 업계에서 촉망받았으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주마등 안내자' 김영인(40대, 까칠하고 세상만사 귀찮음). 변두리 영업소에서 근근이 버티던 그는, 전 동료이자 거대 기업 '코어 메모리'의 실세 마광재(40대, 재수 없게 완벽함)가 망자의 기억마저 유린하는 추악한 비즈니스를 포착한다. 현실에서 극심한 좌절을 겪고 죽음의 문턱에 이른 이윤아(20대, 사회 문제에 과몰입하는 취준생)는 자신의 기억이 '데이터 오류'로 치부당하고 강제 상품화되는 시스템의 폭력을 경험한다. 가족을 위해 고단한 삶을 버티는 도깨비 곽도(30대, 인간적인 짠내 폭발) 역시 이 시스템의 희생자다. 여기에 어쩌다 휘말린 신입 사자 정지후(20대, 세상 물정 모르는 순둥이)**까지, 이들은 각자의 상처를 안고 뭉친다. 죽음조차 기업의 이윤이 되는 세상. 이들은 과연 검은 비밀을 파헤치고 진정한 안식을 찾아줄 수 있을까? '과도혼재지간'은 평범한 존재들의 비범한 여정을, 블랙코미디와 기업 판타지의 기묘한 조화로 풀어낸 신개념 스토리다. 웃음과 눈물, 그리고 씁쓸한 현실 풍자가 어우러진 이 이야기는 당신의 기억 속 가장 깊은 곳을 건드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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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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