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름도, 기억도 없이 깨어난 소녀. 그러나 그녀 안에서, 무언가가 울리고 있었다. 깊은 숲 속. 세상과 단절된 공간에서 눈을 뜬 소녀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만은 확실했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진동. 그건 말이 되지 못한 목소리였고, 이름 없는 감정이었으며, 무언가 중요한 것의 시작이었다. 생존을 위해 숲을 헤매던 그녀는 곧 ‘정령’을 부르지 못하는 은둔한 정령사와 마주치고, 자신이 단순한 유실자가 아님을 직감하게 된다. 세상의 법칙, 마법, 정령, 시간조차— 그녀 앞에서 이상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당신은 누구죠?” “글쎄요. 하지만, 이 떨림은 처음부터 있었어요.” 그녀가 묻는 것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다. 그녀가 향하는 것은 미래도 아니다. 이야기는 ‘존재 그 자체’를 향해간다. 그리고 세상은 묻기 시작한다. "울린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