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세상을 구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누구의 편도 아니었다. 그저, 살아남고 싶었을 뿐이다.” 지하 도시 상층부에서 태어난 아마라 벨카는 금지된 진실을 목도한 대가로 가장 낮은 폐수처리 구역으로 추방된다. 그곳에서 절망과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생존 본능만을 쥐고 버틴다. 3년 후, 그녀는 지상으로 끌려 올라가 지하와 지상, 두 세계가 벌이는 끊임없는 전쟁 한가운데로 던져진다. 하지만 벨카가 마주한 것은 단순한 적과의 전투가 아니었다. 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가족도, 친구도, 동료도, 누구 하나 없는 오직 적뿐인 세상. “이제, 내가 이 세계의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