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눈을 떴을 때, 나는 정원이 아닌 ‘감옥’에 있었다. 어느 평범한 날, 등교하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한 고등학생 하나사키 하나메. 눈을 떠보니, 그녀는 이상하게도 고요한 숲 한가운데에 있었다. 사람 하나 보이지 않고, 새소리도 바람도 낯선 그 세계는 그녀가 알던 현실과는 전혀 다른 법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녀가 떨어진 곳은, 인간의 영역이 아닌 요기(妖氣)가 흐르고 오니라는 존재들이 지배하는 세계. 이곳에서 인간은 ‘사냥감’이며, 하나메는 특별한 존재로 주목받게 된다. 그녀는 알게 된다. 자신의 몸이 오니의 기운, 요기를 흡수하거나 무효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체질은, 오니들에게는 극도로 위협적인 동시에 아름다운 이물이라는 사실도.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은 붉은 머리에 민트빛 눈동자, 두 개의 뿔을 가진 오니의 군주, 슈텐도지. “너를 본 순간, 모든 게 조용해졌어. 오직 너만 남았으니까.” 그는 그녀를 데려가 성의 정원에 가두고, 꽃처럼 감싸면서도 그늘처럼 감시했다. 하나메가 느끼는 공포, 저항, 불신마저도—그는 애정으로 착각했다. “겁내지 마. 살아만있다면, 무엇도 널 앗아갈수없으니까.” 그녀가 탈출을 꿈꿀수록, 그는 더욱 깊이 그녀를 감싸안는다. 한편, 슈텐도지의 부하였던 거미 오니 지로구모는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중 하나메를 발견하고, 조용히 그녀를 지키기 시작한다. 이세계에서, 하나메는 도망칠 수 있을까? 아니면, 꽃으로 피어난 채 정원에 갇히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