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랑이 중요한 걸 알게 되는 데에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어.” 하지만 누군가는 그렇게 말하지 못할지 몰라요. 제안으로 포장된 결혼 강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상실의 시간. 그리고 시간이 멈춘 듯한 코로나의 공백까지. 세현은 그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부터 되찾아야 했습니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지나간 시간은 자신이 감당해야 했죠. 갈세현, 서른넷. 누군가는 그녀를 '귀하다'고 했지만, 그녀는 사랑을 시작하기 전부터 스스로를 지켜야 했습니다. 그녀는 고민합니다. 사랑을 시작해도 되는 나이인지. “그냥 눈 좀 낮추면 되는 거 아냐?” 사람 마음이, 노력만으로 생기나요? 나만 눈을 낮추면 갑자기 사랑에 빠지나요? 그러던 어느 날, ‘다 가진 듯해도 이상하게 안 끌리는’ 남자, 재벌 3세 장수호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한 번의 눈맞춤으로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남자, 외과의사 정재열. 설명도 안 되는 강한 끌림. 하지만 마음이 깊은 만큼, 현실의 벽도 높았습니다. 그의 망설임을 세현은 이해합니다. 자신도 이해받지 못한 시간을 살아봤으니까요. 살다 보면, 사랑은 있어도 용기가 부족하고 현실은 있어도 감정이 부족한 순간들이 있어요. 그럴 때, 우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내 인생의 각본은, 이제 내가 쓸 거야.” 억울했던 시간도, 잃어버린 나도, 그 모든 시간을 다시 껴안고, 한 걸음 나아가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