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대멸망 이후 살아남은 인류의 마지막 안식처, 아키온. 그녀를 죽이던 순간을 기억한다. 살 아닌 것을 갈라 피 아닌 것을 흘리던 그녀를 죽이기 위해 내 모든 것을 걸었다. 걸어온 시간, 믿고 의지했던 동료들, 사랑했던 가족들, 언제 끊어질지 모를 실낱 같던 생명을 모두 갈아 넣어 그녀를 갈랐다. 그런데 어째서 그녀는 나를 다시 회귀시켰을까. 그것도 아키온에서 쫓겨나기 전날로? 뭣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에야말로 더 확실하게, 아무것도 잃지 않고 다시 너를 죽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