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붉게 물든 하늘. 불타는 성. 하늘을 가르는 비명. 그리고—— “짐이 분명 너에게 한번의 아량을 베풀었거늘, 이렇게까지 해야 했느냐?” 성스러운 용포를 입은 황제폐하가 무력하게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 앞에는 차디찬 눈빛을 지닌 사내. 태자의 숙부였다. 그의 손에는 피 묻은 검이 들려 있었다. “크큭..이게 운명인가 봅니다, 형님 전하.” 붉은 피가 바닥을 적셨고, 황제는 마지막 숨을 거두며 쓰러졌다. 숙부의 얼굴이 서서히 태자의 시야에 가까워졌다. 새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태자를 바라보며 숙부가 말했다. “다음은 너다, 조카야” 번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