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해외 파병 중 실종된 대한민국 육군 중사 유현우. 6개월 만에 발견된 그는 팔다리가 절단되고, 눈과 귀, 생식기와 이빨까지 모두 제거된 상태였다. 감염과 고통, 말할 수 없는 수치의 흔적 속에서도 그는 기적처럼 살아 있었다. 아니, 불행하게도 살아 있었다. 의식 없이 숨만 쉬던 그에게 기적처럼 생명 반응이 돌아오자, 국가는 그를 ‘영웅’으로, 국민은 그를 ‘기적’으로 치켜세웠다. 하지만 그에게 드는 천문학적인 치료비가 공개된 순간, 찬사는 질문으로, 응원은 논쟁으로 변해갔다. “이건 생존인가, 연장된 죽음인가.” “그의 삶에 가치가 없다면, 누가 그 가치를 판단하는가.” 살고 싶다고 말할 수도, 죽고 싶다고도 할 수 없는 한 남자. 그의 호흡은 계속되지만, 세상은 그를 두고 갈라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