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승무원 김민경은 평범한 비행 중, 한 VIP 승객을 보고 숨이 멎을 뻔한다. 하얀 셔츠, 묵직한 눈빛, 그 향기까지—절대 잊을 수 없는 사람. 5년 전, 자신이 문자 한 줄로 냉정하게 끝냈던 전 남자친구, 이시훈이었다. 가난한 대학생이던 그가 비즈니스석에 앉아 있었다. 말없이 그녀를 지나쳐간 그 남자, 더는 아무 감정도 없는 듯한 눈빛. 그 순간 민경은 깨달았다. 그가 그녀보다 훨씬 멀리, 높이 흘러가고 있었다는 것을. 그땐 몰랐다. 자신이 버린 그 남자가 이렇게 멋있어질 줄은. 그땐 믿었다. 다시 볼 일은 없을 줄 알고, 더 잔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운명은, 생각보다 끈질기다. 그 남자와 계속 마주쳐야 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