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소개팅 실패한 날, 괜히 익숙한 골목 끝 가게로 발이 향했다. 그곳엔 늘 그 자리에 있는 사람, 강도윤. 말은 적지만 할 말은 꼭 하고, 무심한 듯 챙기고, 늘 ‘네 편’인 척 굴던 그 사람. 십 년을 친구로 지냈다. 고백도, 스킨십도, 연애도 없었지만 왠지 그 누구보다 가까운. 그런데 요즘 이 사람, 왜 자꾸 설레게 하지? 웃는 얼굴이 낯설고 손끝이 스치면, 심장이 먼저 반응한다. "야, 너 지금… 나 좋아하냐?" 내가 먼저 농담처럼 던진 그 말이, 진심처럼 돌아왔다. 우린 친구였다. …라고 믿었는데, 이 감정, 대체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