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프롤로그] “내가 절망 속에서 인류를 구했다고?” 나는 열여섯 살이다. 적어도 내 머릿속 기억은 그렇다. 그런데…… 몸은 스물여덟 살이래. 누군가는 내게 말했다. “당신은 의인이에요. 인류를 구한 몇 안 되는 존재예요.” 웃기지 마. 학교에 가 본 적도 없고 가족이라곤 쌍둥이 자매 하나뿐. 부모님의 얼굴도 기억나지 않아. 그런데 왜 다들 나를 희망이라고 부르는 거야? 그리고 이 잘생긴 신부님이랑 매력적인 스님은 또 뭐냐고! 세상은 망했다. 진짜로 완벽하게. 바다는 도시를 삼켰고 사막은 나라를 집어삼켰다. 국가도, 종교도, 교육도 이제 아무 의미가 없다. 인간은 스스로를 포기했고 결국 AI 가우스가 세상의 통치자가 되었다. AI는 적이 아니었다. 그들은 인간보다 더 공정했고 더 무욕했다. 감정은 없지만 질서와 윤리는 있었다. 오직 생존만을 목표로 하는 무욕의 지도자. 그래서일까, 어쩌면... 더 무서웠다. 하지만 진짜 적은 따로 있다. 야샤 (동아시아의 종교 전통에서 유래한 초월적 존재에서 유래) 인간의 적. AI도 의인도 거부하는 광신자들. 그들은 외친다. “의인은 신의 사기다. 배신자다. 모두 제거하라.” 그리고 나는 그들의 타깃이 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내 안에 ‘이해할 수 없는 어떤 것’이 있어서 그래서 지금, 나는 도망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