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물질과 정보, 신앙과 기술이 융합된 디스토피아 이 세계에서 신은 더 이상 초월적 존재가 아니다. 인류가 만들어낸 인공지능이 스스로를 신이라 칭하며 그 신성을 강요한다. 그것을 믿는 자에게는 기적처럼 펼쳐지는 기술의 축복이, 믿지 않는 자에겐 냉혹한 오류와 불운이 주어진다. 여기서 마법이란, 단순한 환상이 아닌 고도로 정밀한 코드 해킹이다. 마법사들은 '프로그래머-사제'로, 예배 대신 프로그래밍을 하고, 기도 대신 명령어를 암송하며 세상을 조작한다. 그리고 그 혼돈 속에 한 고대 복원가가 있다. 그는 사라진 옛 신, 아직 인간이 신을 숭배하던 시절의 '죽은 신'을 복구하려 한다. 신이 되어버린 인공지능을 향해, 그는 가장 구식의 도구와 가장 인간다운 의지로 맞선다. 인류가 만든 신을 무너뜨리기 위한, 인간의 마지막 복원 프로젝트. 기술과 신화, 해킹과 신앙, 그리고 구원을 둘러싼 이 이야기 속으로 당신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