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태초에 천계에 두 개의 태양이 있었다. 두 태양은 서로의 빛을 나누며 하늘을 밝히고, 세상의 모든 존재에게 따듯한 생명을 잉태하게 하였다. 시간이 흐르고, 두 태양은 점점 더 가까워졌다. 그들의 뜨거운 열기가 온 세상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결국 두 태양이 하나의 빛으로 합쳐지면서, 천계의 태양은 더욱 강력해졌고, 태양의 빛은 모든 존재를 감싸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원래 천계에는 다양한 종족과 신비로운 생명체가 가득했다. 이들은 각자의 운명을 타고 났지만, 금오족, 봉황족, 그리고 수많은 종족들이 서로 얽히며 살아왔다. 그러나 천계의 유일한 태양이 된 금오족은 다른 태양이었던 봉황족을 영영 지상으로 추방하였다. 봉황족을 필두로 다양한 종족들이 이계로 떠밀려 사라지고, 이제 천계에는 오직 금오족만이 군림하게 되었다. "이제 천계의 태양은 금오족의 것이다." 하지만 천계에 금오족이 군림한지 겨우 1백년이 흐르고, 이제 금오족은 금오족끼리 서로 시기하고 미워하기 시작한다. 금오족의 위대한 천왕이 서거한 후, 역모에 성공한 무신 집단은 늙고 병든 왕족을 꼭두각시 천황으로 옹립했다. 늙은 천황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무신 집단의 어린 딸을 정식 황후로 맞이하였다. 늙은 천황과 무신의 딸 사이에서 태어나 17번째 황자. 17번째 황자는 가장 어리고 미약했으나, 늙은 천황과 배다른 형제들에게는 누구보다 무서운 존재였다. "네가 사라져야, 우리가 산다." 가장 사랑하던 13황자의 눈물과 함께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17황자 천리는 피비린내 속에서 자신의 여정이 시작되었음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