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은가 봐요.” “생각만 했지, 선뜻 보여주지는 못한 것 같아요.” “두 손을 꼬옥 맞잡고, 버스 몇 대를 보내버렸어요.” “조그만 것 하나 샀어요. 글씨 같은 건 안 썼어요.” “두 손을 맞잡으면 가슴속 깊이 알싸한 전율이 느껴져요.” “꽉 끌어안고 싶어요, 저도 꼬옥 안기우고 싶어요.” “지워버린 그녀의 사진이 그리워 한참을 탐색했어요.” “그래도 진정한 사랑이었기에 영원토록 행복할 거예요.” 누구나 살아가다보면 별의별 일들이 스쳐지나가지요. 그 중에서도 누군가를 사랑함은 자연적 본능이랄까, 필연적 인연이자, 최상의 행운인 것 같아요. 서로가 공유했던 순수한 사랑, 그것 하나 만으로도 살아가는 진정한 셀렘의 의미가 담겨 있지요. 필연적 우연과 우연적 필연으로 세 번의 만남과 세 번의 헤어짐이 있었지요. 서로를 위해 순간순간 애틋한 감정을 불살라 왔지만, 서로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그들은 돌아서야만 했지요. 그러나 그 과정 속엔 영원토록 눈물어린 사랑으로 점철될 사랑의 꼭지들이 숨겨져 있지요. 예전에 그랬듯이 지금도 그 꼭지들의 알싸한 향기는 어딘가에 아련히 피어오르고 있어요. 세월이 흐르고 먼 훗날, 그들에게 서로의 이름만이라도 기억되어 있다면, 아! 그것은 사랑이지요. 영원토록 지워지지 않을 그런 사랑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