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21세기, 퀴즈쇼 챔피언으로 모든 지식을 섭렵했던 남자, 윌리엄 카터. 어느 날, 그는 정체 모를 집단에 의해 자신의 이름과 시대를 강탈당한 채, 산업혁명의 심장이자 제국의 그늘인 1886년 런던의 한복판에서 깨어난다. '제임스 윈터'라는 새로운 이름, '기자'라는 낯선 직업. 그에게 주어진 무기는 오직 하나,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미래의 지식'뿐. 그는 자신의 지식을 이용해 부패한 도시의 민낯을 파헤치고, 꺼져가는 이들의 삶에 작은 불빛을 비추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의 앞을 가로막는 두 개의 거대한 어둠. 낮에는 권력과 자본으로 도시를 집어삼키는 탐욕의 화신, '찰스 워릭 경'. 밤에는 안개 속에서 예술과 광기를 탐닉하는 세기의 살인마, '잭 더 리퍼'.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그는 역사의 거대한 흐름에 맞서 자신만의 싸움을 시작해야만 한다. 과연 그는 이 끔찍한 도시의 진실을 파헤치고, 정해진 비극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 한 순례자의 고독하고도 위대한 여정이, 지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