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내가 너를 사랑하기에 그만 사랑하기 위해서 잠시 내려두는 거야" 그 순간, 사랑은 말이 아니라 도망이 되었다. 놓고싶지 않았다. 손끝에 남은 체온이 식어가는 걸 느끼면서도 애써 등을 돌렸다. 사랑은 결국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감당의 문제였으니까. 하지만 널 더 아프게 만들고 싶지도 않았다. 너를 사랑하는 건 언제나 너를 아프게 하는 일이었다. 나는 널 지키고 싶었다. 그저, 조금 멀리서라도. 그런데 세상은 우리의 거리만큼, 오해와 후회를 끼워 넣었다. 그리고 다시 마주한 지금, 우리는 그 단애(斷崖) 위에서 묻는다.